코로나 완치자의 ‘피’를 확진환자에게 주입했더니 벌어진 놀라운 일
혈장요법 효과 발휘하는 듯
한국도 메르스사태 때 효과
왼쪽은 뉴스1 헌혈 자료사진이고 오른쪽은 픽사베이 수혈 자료사진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확진환자에게 주입하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보건임상센터 공동이사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 소속 루홍저우(盧洪洲)는 상하이 지역 중증 환자 18명에게 혈장 요법을 시행해 병세 악화를 막았으며, 중국이 다른 병원들에서 치료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혈장 요법'이란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 들어 있는 다량의 항체를 투병 중인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루홍저우는 이 같은 ‘혈장 요법’이 코로나19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국도 ‘혈장 요법’을 쓴 바 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한 남성에게 완치자 혈장을 수혈한 바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던 이 남성은 ‘혈장 요법’을 받은 뒤 완치됐다.
세계보건기구(WHO) 비상사태 대응을 총괄하는 의사 마이크 라이언은 광견병, 디프테리아 등의 감염병에서 완치 환자의 혈장은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