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하고 싶지 않다” 입양된 딸이 꾹 눌러둔 속마음 꺼냈다 (영상)
- • 묵묵히 지켜보던 아빠
- • 박시은·진태현, 딸 영상편지에 눈물
박시은·진태현 부부 딸이 생일 축하를 받던 중 눈물을 흘렸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박시은(박은영·40) 생일파티가 나왔다. 남편인 배우 진태현(김태현·38)과 딸 진세연(23) 씨는 집에 플래카드를 붙이고 생일상을 차렸다.
진태현은 풍선에 바람을 넣고 세연 씨는 직접 불고기를 만들었다. 풍선이 터지는 등 돌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진태현은 "아빠가 다 알아서 할게"라며 딸을 안심시켰다. 딸이 만든 불고기를 맛본 그는 "딸내미 못 하는 게 없네"라며 칭찬했다. 생일상을 받은 박시은은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라며 기뻐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는 세연 씨의 깜짝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그는 잔뜩 긴장한 채 "어머니, 아버지"라고 첫 마디를 꺼냈다.
딸은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데 포장해서 말하고 싶진 않아요. 그냥 두 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저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말하던 도중 울컥해 눈엔 눈물이 고였다.
그는 "요즘 제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에요"라며 "그렇다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뜻은 아니고 가족 안에서 안정을 느낀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두 분 믿고 흘러가는 대로 따라갈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세연 씨는 "제가 잘할게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목도리 안하고 양말도 잘 안 신어도 제가 더 잘할게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라며 활짝 웃었다.
영상편지를 보던 진태현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말을 잇지 못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보육원에서 지내던 세연 씨를 지난해 입양했다. 이들은 '동상이몽 2'를 통해 가족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02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