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인형 뽑기' 상품으로 등장한 마스크·손 세정제
'신종 코로나' 감염 대비를 위한 개인 위생용품이 인형 뽑기 기계 상품으로 등장해 논란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타이완의 일부 인형뽑기 기계 업자들이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상품으로 내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인형뽑기 기계는 타이베이에서만 최소 40대 발견됐는데요,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시점에서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일종의 '미끼'처럼 내놓은 겁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당국은 "인형뽑기 기계에서 부풀린 가격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이들 상인의 사재기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마스크가 의료용 제품이라면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는 최대 2백만 타이완 달러(우리 돈으로 약 8천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타이완 당국은 마스크 사재기가 계속되자 일반 편의점 판매를 금지하고, 정부가 일괄 구매한 마스크를 지정된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규제했습니다.
더불어 업자들의 사재기와 폭리행위가 적발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5천만 타이완 달러(우리 돈으로 약 2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37170&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