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듀' 기자회견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이렇게 갈렸다
- • 수익 포기 및 피해 보상.. 아이즈원·엑스원은 활동 재개
- • “합리적인 결정”vs“해체 수순으로 가는 게 맞아”
사과문 발표하는 허민회 대표 / 이하 연합뉴스
30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 멀티 스튜디오에서 CJ ENM 측의 '프듀' 순위 조작 관련 사과문 발표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사과문은 허민회 대표가 발표했다.
CJ ENM 측은 사과문 발표를 통해 순위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을 반드시 책임지겠으며, 금전적 보상은 물론 이후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고심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프로그램을 통한 이익과 향후 발생한 이익 모두를 포기하고 K팝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부 기관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프듀' 시리즈의 지속과 관련해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이후에 다시 제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아이즈원·엑스원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트위터에서는 공식적으로 그룹을 유지하겠다는 회사 측의 입장에 환호하는 팬들의 글이 주로 리트윗을 탔다.
CJ ENM 측에서 오디션 프로그램과 그룹 활동에서 생긴 수익을 포기하고,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한 구제 의지도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태는 회사의 잘못이지, 데뷔한 멤버들을 포함한 연습생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었다.
반면, 수익을 포기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반응도 있었다. 아이돌 커뮤니티인 더쿠의 한 이용자는 '프듀' 당시에 일부 연습생들의 가족들이 길거리에서 투표 독려를 했던 사실을 알리며, "조작될 것을 알았더라면 그분들은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4시 52분 경 올린 글에서 수익을 포기하겠다는 것 또한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고 계속 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