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미납 도송' 도끼, 일리네어레코즈와 결별 "앞날 응원해"
래퍼 도끼(30·Dok2·본명 이준경)가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를 떠난다.
일리네어레코즈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일리네어레코즈와 Dok2는 2020년 2월 6일 부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Dok2에게 보내주셨던 팬 분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일리네어레코즈는 Dok2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일리네어레코즈는 2011년 도끼와 더콰이엇(35·The Quiett·본명 신동갑)이 설립한 레이블이다. 도끼는 지난해 10월 한 미국 보석 업체가 도끼와 관련해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의 소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업체 측은 도끼가 2억 원이 넘는 보석류를 가져간 뒤 일부 금액을 갚지 않았으며 일부 금액만 변제해 외상값으로 약 4, 000만 원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도끼 측은 "구매가 아닌 협찬"이라며 "총 일곱 개 중에 네 개는 도끼가 구매했다. 나머지는 보석 업체 측에서 홍보를 위해 착용해달라고 했고 도끼의 마음에 들 경우 프로모션용 판매액으로 팔겠다고 했다. 하지만 도끼는 구매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금 청구서에 도끼의 서명도 없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에 업체의 변호인은 "명백한 구매"였다고 재반박하며 "대금 청구서에는 거래 물품, 금액, 세부 내역을 기재하는 것이지 수령자, 구매자의 서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끼는 약 보름 만에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대중들에게 안 좋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도끼와 일리네어레코즈의 결별은 예상된 수순이였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도끼는 이미 2018년 11월 대표직을 내려놓고 지분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일해왔으나 일리네어레코즈와 결별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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