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고위간부였던 사람이 폭로해버린 충격적인 ‘이만희 특별지시’
-“이만희의 특별 지시로 한나라당 무더기 입당“
-“선거 캠프에 들어가 지원하란 지시도 있었다”
8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처음으로 코호트격리된 한마음아파트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확진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코호트격리된 이 아파트에는 입주민 142명 중 확진자가 46명이 나왔다. 또한 입주민 중 66.19%인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졌다. / 뉴스1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교주)이 신도들에게 한나라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때 신천지 고위간부로 활동하다가 2006년 11월 탈퇴해 이단종교를 파헤치고 있는 구리이단상담소의 신현욱 목사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와 국회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신천지에 몸담았던 시절 신천지가 정치권과 계속해서 줄을 댔으며 이후에도 신천지가 은밀하게 정치권에 줄을 대려 했다고 폭로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가 정치권과 접촉하는 방법에 대해 "진성당원으로 등록해 당비를 몇 개월 납부하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거나 선거 캠프에 들어가서 지원을 하라는 지시가 공문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아울러 "아예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특정정당 입당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던 그런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그 정당이 어느 정당인가’라고 묻자 신 목사는 “한나라당이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그 당에 진성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신 목사는 “그렇다”면서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한나라당 진성당원 가입자가) 수천명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 목사는 지난해 신천지의 현금수입이 3834억원에 이르고 쓰고 남은 돈만 2873억원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신천지의 은닉 재산이 있다면 1조원에 이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을 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신 목사는 주민 142명 가운데 3분의 2가량인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난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에서 대해선 아파트 입주 자격을 심사하는 담당자와 신천지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