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로 1천600㎞ 떨어진 뉴질랜드 하늘 '오렌지빛'
넉 달째 계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의 여파로 1천600㎞나 떨어진 뉴질랜드의 하늘도 주황색으로 변했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잦아지자 뉴질랜드 현지 경찰은 관련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뉴질랜드 기상청이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갈색 연기가 호주에서부터 뉴질랜드 북부지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적어도 현지 시간으로 6일이 돼서야 연기가 없어질 전망입니다.
호주에서는 5∼6일 이틀간 가벼운 비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불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지만, 당국은 이번 주말쯤 기상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리슨 호주 총리는 재해 복구를 위해 정부가 20억 호주달러, 우리 돈 약 1조 6천억 원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산불로 지금까지 24명이 사망하고 집 2천 채가 불탔습니다.
불탄 지역의 면적은 서울 면적의 100배 정도인 6만㎢에 달합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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