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신세계그룹이 'BTS' 뺏으려고 시도 중…비상식적
- • 빅히트, 신세계백화점과 `BTS` 두고 분쟁 중
- • 빅히트 VS 신세계, `BTS` 상표권 두고 치열한 분쟁
이하 트위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신세계백화점과 맞붙었다. 그 사이에는 'BTS'가 있다.
7일 EBN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와 신세계백화점(이하 신세계)이 'BTS' 상표권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독]빅히트 vs 신세계, BTS 상표 소유권 분쟁 격화BTS 상표권을 두고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신세계그룹의 분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BTS' 굿즈를 출시하지 못할 수도 있......www.ebn.co.kr
내막은 이렇다. 빅히트는 지난 2013년 'BTS' 상표권 출원 신청에 나섰다가 신한코퍼레이션 'BTS BACK TO SCHOOL'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실패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의류 영역에서 신한코퍼레이션과 비슷한 상품을 삭제한 뒤 두루마기, 방수용 피복, 수영복 등에 국한된 상표권을 획득했다.
신세계도 지난 2017년 3월 'BTS'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다. 신세계는 빅히트와 같은 이유로 기각되자 지난해 2월 신한코퍼레이션으로부터 해당 상표권을 사들였다. 빅히트 측은 특허 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BTS' 의류 관련 상표권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셈이 됐다.
빅히트는 신세계가 'BTS' 상표권을 뺏으려고 시도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BTS'가 방탄소년단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가 상표권을 보유하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신세계는 자사 편집숍 '분더샵(BOON THE SHOP)' 약자 'BTS'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에서는 '방탄소년단' 약자 'BTS'로 불린다. 각종 포털 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도 해시태그 '#BTS'로 검색하면 수천 만 건의 게시물이 나온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신세계백화점은 상표권 포기를 결정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백화점은 'BTS' 관련 모든 상표권을 포기한다. 신세계는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방탄소년단 활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