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맞은 '마스크 5부제'…약국은 오늘도 북새통

첫 주말 맞은 '마스크 5부제'…약국은 오늘도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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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연도에 따라 공적 마스크 구매 일자를 달리 정한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중구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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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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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5가의 한 약국 고객 응대 테이블 위에 이날 입고된 공적마스크 판매가 완료됐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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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4가의 한 약국을 찾은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행된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 시행 첫 주말인 14일과 15일에는 출생연도에 관계 없이 구매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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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4가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주중 공적마스크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만 구매가 가능하다.


출생연도에 따라 공적 마스크 구매 일자를 달리 정한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시내 약국은 주중에 마스크를 사지 못했던 시민들로 주말 아침 때아닌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주말에는 주중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한 이들이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약국은 오늘 오전 8시부터 공적 마스크 300장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는 손님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미리 대금을 받은 뒤 오후 3시 이후에 마스크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약국은 평소처럼 손님들의 출생연도를 확인하는 대신 공인 신분증을 받아 전산 시스템에 입력해 주중에 구매 이력이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마스크는 판매 시작 1시간 여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이 약국 관계자는 "우리 약국에는 평일에 줄이 생기는 일이 드문데 오늘은 줄이 좀 생겼다"며 "주중에 이미 마스크를 샀는데도 잘 모르고 또 사러 오신 분들이 대여섯 명 있었는데 설명을 듣고 모두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서초구 서초2동의 한 약국은 오늘 오전 9시부터 공적 마스크 250장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가 시작되자 40여 명이 15m가량 줄을 섰습니다.

이곳도 손님들이 주말에 몰리면서 줄이 평소보다 길어졌다고 했습니다.

이 약국에서는 판매 시작 채 1시간이 되지 않아 250장이 매진되자 구청 지침에 따라 150장을 추가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주중 일과시간에 도저히 약국에 방문하지 못했던 직장인들은 주말 늦잠도 포기하고 아침 일찍부터 약국 앞에 줄을 섰습니다. 


마포구 공덕동의 한 약국에서 만난 은행원 최모(38) 씨는 "주중에는 점심시간이든 출퇴근길이든 시간 내기가 어려워 오늘 처음으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 본다"며 "당분간은 주말마다 일찍 나와 2∼30분씩 줄을 서야겠다"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에 성공한 회사원 안모(52) 씨는 "마스크 5부제 자체는 좋은데, 직장인들에게는 너무 불편한 제도다. 어린이나 노인이 아니라도 가족이 대신 살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주중에 마스크 구매 이력이 없는 경우만 주말에 살 수 있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이런 규칙을 알지 못한 채 약국에 찾아와 애꿎은 약국 관계자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쯤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약국에서는 한 할아버지가 찾아와 "오늘은 주민등록증 없이 마스크를 살 수 있지 않으냐"고 물었고, 약국 직원이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하자 버럭 화를 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편 공적 마스크 판매처 위치와 재고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과 웹 서비스가 정확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마스크 재고가 충분한데도 없는 것처럼 나오거나, 없는데도 충분하다고 표시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출처 https://m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5697673&oaid=N1005697693&plink=POP&cooper=SBSNEWSMOB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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