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몰랐다... 미사일 공격 직전 미국이 단행한 '소름 끼치는' 조치
- • 이란 미사일 공격에도 미군 장병들 인명피해 없는 것으로 전해져
- • 이란혁명수비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수십 발 발사
이란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PA=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미사일 공격 직전 자국 장병들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재빠르게 단행한 조치가 관심을 끌었다. 미국은 정보력을 바탕으로 이란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습적인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현재까지 미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CNN은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미군 장병)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기 직전 장병들이 '벙커(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보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미군의 한 당국자도 CNN에 "군은 경보음을 울려 충분한 조기 경보를 했다"며 "위험에 빠진 장병들은 제때 벙커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란 보복 위협이 증가하면서 미국이 현지 미군부대 경계 수준을 높인 것도 미군 장병들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이뤄진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강력한 보복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장면 / 이란 혁명수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