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으로 번진 “사진 못 찍는 애들 짜증나지 않냐”
- • 여러 의견 제시하며 열띤 반응
- • 찬반 논란 중인 `사진 못 찍는 친구`
기사 내용과 전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한혜진 씨, 강소라 씨 인스타그램
사진을 못 찍는 친구에게 느끼는 불만감을 표출한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진 못 찍는 애들 솔직히 짜증나지 않냐'는 글이 게재돼 약 12만 회(9일 오후 기준) 이상 조회되며 높은 관심을 샀다. (원문)
글쓴이는 "사진 자체를 안 좋아하는 애들 말고 서로 찍어주는데 못 찍는 애들"이라며 저격했다. 그는 "예쁜 곳 놀러가면 나는 인생샷 몇장 씩 건져주는데 걔는 각도, 구도 죄다 이상하게 찍어놓는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건져준 사진을 SNS에 공유해 "오늘도 인생샷을 건졌다"며 태그하는 것도 얄밉다고 했다.
글쓴이는 "장식이 천장에 있는데 땅을 70%로 찍지 않나. 위쪽으로 찍어달라니까 머리만 나오게 찍지를 않나"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했다. 그는 "이거 직접 안 느껴보면 모름"이라며 "애초에 사진 찍는 것 관심 없는 애들이랑 놀 때는 사진 안 찍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급기야 글쓴이의 글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네이트판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못하는 것 시키는 건 안 빡치는 줄 아냐. 사진 못 찍는데 자꾸 찍어달라하는 것도 짜증나. 최대한 열심히 해줘도 이런 글 쓰는데 해주고 싶겠냐"라며 다소 흥분한 어조를 띠었다. 그는 "그냥 무턱대고 바라는 것들 정말 싫다.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그냥 찍어줘 하고 사진 보면서 얼굴 썩지 말고"라고 말했다. 해당 댓글은 800개가 넘는 공감을 얻었다.
다른 댓글에서도 "못 찍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 친구 인생샷 찍어주려고 사진 동아리를 들어가야 되나?"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억울하긴 해. 나는 인생샷 찍어주는데 걔네가 찍어주는 것은 집에가서 확인하면 다 버려진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는 이도 있었다.
또다른 댓글에서는 "경험상 사진 못찍는 애들은 약간 그런 쪽으로 센스가 없던데. 그 센스라는 게 단순히 사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라며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물었다. 해당 댓글에는 9일 기준 찬성 측 입장이 더 많았다.
이밖에도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다소 격앙된 목소리를 내거나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면서 '사진 못 찍는 친구'에 대한 논란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가수 이지혜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가족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게재됐다. 이지혜 씨는 남편과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어줬다. 하지만 한 눈에 봐도 남편이 찍은 사진과 그가 찍은 사진이 대조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