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희망”(?) 결혼미래당을 아시나요?
- •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대표 오늘(13일) 창당 선언
- • “비례대표 후보 전원 청년에게 배정…지역구 출마는 지원자만”
이웅진 결혼미래당 창당준비위원장 /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55) 대표가 13일 '결혼미래당'(가칭) 창당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 하지 않고 아이 낳지 않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출산의 중심에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라는 창당 명분을 내걸었다.
이 대표는 스스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결혼미래당이 총선에 나가는 것 자체가‘정치혁신’"이라고 주장했다.
결혼미래당 창당 포스터 / 결혼미래당(가칭) 제공
이 대표는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전체를 청년들에게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구의 경우 지원자가 있을 시, 청년들에 한해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 기탁금 등은 후원금이나 펀드로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후보 요건으로 인간애, 건강, 열정, 시대정신, 청렴 등 5가지를 제시하고 "이를 갖추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4.15 총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비례 의원을 배정받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정당 창당에는 5000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전국 5개 시도당을 먼저 결성해야 하는 조건이 필요해 결혼미래당이 4.15 총선 전에 실제 창당으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1991년 우리나라 최초로 결혼정보회사인 '좋은 만남 선우'를 설립해 30년째 최고참 '커플 매니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