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침대에서 XX하고 갔다” 축구 레전드가 집 내놓은 이유
-대저택 매물로 내놓은 첼시 레전드 존 테리
-강도들이 침대에 배변한 사건 때문에 아내 트라우마 생겨
존 테리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가 집을 매물로 내놓았다. 집을 털었던 도둑들이 한 행동 때문에 아내가 트라우마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이 전한 바에 따르면 존 테리는 영국 서리 옥쇼트에 위치한 저택 판매에 나섰다. 550만 파운드(약 84억 원)에 달하는 이곳은 침실이 6개 있고, 수영장과 야외 주방도 갖춰진 대저택이다.
존 테리는 한때 골프선수 콜린 몽고메리 소유였던 이 주택을 지난 2014년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에 구입했다. 그가 저택을 매물로 내놓게 된 계기는 지난 2017년 벌어진 강도 사건과 연관있다.
당시 강도 네 명이 테리 부부가 여행을 떠난 사이 집에 숨어들어 40만 파운드(약 6억 원)에 달하는 보석을 훔쳤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부 침실에 들어와 침대 위에 배변을 하고 도주했다.
불행히도 집에 돌아온 테리의 아내 토리 테리가 이를 목격했다. 강도들이 벌인 만행은 토니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이 탓에 부부는 새 집을 찾아나설 수 밖에 없었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존 테리 측근은 더 선에 "불쌍한 토니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새 집을 찾아나섰다"고 전했다.
다행히 강도들은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배변 속 DNA를 이용해 범인을 추적했다. 네 명 모두 27년이 넘는 징역을 선고받았다.
강도들은 존 테리가 여행 중 스키를 즐기는 사진을 SNS에 올린 걸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 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이들은 라이벌 팀 선수인 존 테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