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민폐 끼치고 싶지 않다"…김희철, 슈퍼주니어 떠나고자 한 이유
김희철이 아픈 다리 때문에 슈퍼주니어를 사실상 떠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희귀질환에 걸린 영국인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국인 여자친구의 사연이 소개됐고, 출연진은 각자 남녀의 편을 들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희철은 남자친구의 편을 들면서 "이게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는데, 여자친구를 우리 슈퍼주니어 멤버들로 본다면"이라며 자신의 상황과 비교했다.
김희철은 "제가 14년 전에 큰 교통사고가 나서 왼쪽 다리가 다 부러졌다. 더이상 뛰지도 못하는데, 그러면서도 무대활동, 콘서트를 했다.
6~7년 전쯤에 다리가 너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앞으로는 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나중에는 아예 못 걸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심각한 다리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에 김희철은 "이야기를 듣고 멤버들과 이야기했다.
이 (사연 속) 남자분과 느낌이 비슷한데, 더이상 팀 활동을 못하고 난 댄스가수로 수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우리가 10년을 같이 했고, 형이 무대에서 춤을 추던 안 추던 뭔 상관이냐. 우리 다 같이 가자, 우리 이겨낼 수 있어'라고 해줬다"라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멤버들이 너무 고마웠지만, 더이상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난 여기까지 하고, 난 다른 쪽에서 열심히 살아보겠다' 해서, 어떻게 보면 전 (슈퍼주니어를) 떠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슈퍼주니어 활동 중에 교통사고로 왼쪽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치료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슈퍼주니어 활동에서는 앨범 녹음과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만 참여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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