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예인이 찍어 올린 '마스크 인증샷'… 심각한 논란의 대상 됐다
-SNS에 올라오고 있는 투표 인증 사진
-마스크 위에 투표 도장 찍은 연예인
이하 뉴스1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4.15 총선 사전투표가 치러졌다. SNS에는 투표를 인증하는 사진들이 곳곳에서 올라왔다. 하지만 그중에는 다소 위험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배우 한지은 씨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완료! #4월 15일 #투표합시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한 거 아시죠?"라며 투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한지은 씨는 자신의 마스크에 투표 도장을 찍어 인증 사진을 남겼다.
투표 독려 차원에서 좋은 의미로 인증샷을 남긴 한지은 씨지만, 해당 행위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현 시국에 명백히 위험한 행동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지은 씨 인스타그램
한 네티즌은 "비말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시국인데 마스크에 인증이라니 손보다 위험하다"라며 "연예인이 하니까 기발한 방법이라고 따라 하려는 사람들 벌써 나온다. 누가 따라 할까 봐 겁난다. 따라 하는 사람 절대 없었으면 한다"고 위키트리에 제보를 남겼다.
한지은 씨는 지난해 방영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황한주 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하 JTBC '멜로가 체질'
그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꼰대인턴' 출연을 앞두고 있다. 한지은 씨는 군 생활 중인 래퍼 한해의 여차친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연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해 인스타그램
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비닐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들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크게 감염 위험을 높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며 "본인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4.15 총선에 참여하는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뒤 선거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비닐장갑은 투표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나오면서 투표소 출수에 마련된 함에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