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빡친다” 장애인에게 돈 뜯으려다 걸린 고딩들
- • 동생 친구들이 동생에게 거짓말했다는 글쓴이
- •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장애인 상대로 사기 치는 귀여운 고딩들`
장애인에게 거짓말로 돈을 갈취하려 했던 고등학생 행동이 들통났다.
지난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애인 상대로 사기 치는 귀여운 고딩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동생은 친구에게 50여만 원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동생이 친구 컴퓨터를 망가뜨렸다는 이유였다.
글쓴이 어머니가 동생 친구에게 수리비 영수증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영수증을 버려 찾을 수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머니는 컴퓨터 수리업자와 대화를 했다. 컴퓨터 수리업자는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케이스, 쿨러 파워가 고장이 났다"며 수리비로 50여만 원을 요구했다. 당황스러웠던 어머니는 글쓴이에게 소식을 전했다.
셔터스톡
글쓴이가 컴퓨터 수리업자에게 매장 위치, 컴퓨터 모델명을 물었다. 수리업자는 글쓴이 집에서 2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 매장이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수리업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자 갑자기 동생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동생 친구는 "(수리비) 그냥 주지 마세요"라며 "엄마한테 그냥 제가 고장 냈다고 말할게요"라고 태도를 바꿨다.
글쓴이가 동생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컴퓨터 수리업자가 메시지를 보냈다. 수리업자는 컴퓨터 사양을 보여주며 견적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당사자끼리 해결 됐으니까 수고하십시오"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글쓴이는 수리업자가 카카오톡 아이디를 급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아까는 OO진이엇는데 OO준으로 바꿨다"라며 "나한테 걸리자마자 카톡 아이디를 바꿨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름을 보니까 (동생 친구와 수리업자) 둘이 형제였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동생이 장애인이라며 평소 동생에게 금전적 갈취를 하려는 이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기 자신도 장애라는 걸 알고 있고, 동생은 손해를 보고 호구 짓을 해서라도 사람 옆에 있고 싶어 한다"며 "이건 동생뿐만 아니라 우리 엄마까지 X 호구 XX 취급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빡이 친다 진짜로"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MBC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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