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한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품고 있던 편지와 딸 사진
전사한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품고 있던 편지와 딸 사진
국군 7사단 5연대 故 임춘수 소령
여보!
인편에 안부 편지 두 통과 어여쁜 어린애들 사진은 잘 받았소.
당장에 가지고 다니며 보여주고, 큰소리치며 자랑했지요.
애들 보고 싶어 못 견디겠소.
매일 짬만 있으면, 애들 사진 꺼내놓고 쳐다보지요.
학교는 잘 가는지, 공부는 잘 하는지, 먹는 것은 잘 챙겨주고 있는지...
좀 고생해 주시오.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까
이렇게 커다란 희생을 내고, 그만둔다는 것은
죽으면 죽었지 어찌 참겠소.
귀여운 자식놈들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거름이 됩시다.
부디 몸 조심해 아이들 잘 보살펴요.
우리 곧 만나요.
여보!
인편에 안부 편지 두 통과 어여쁜 어린애들 사진은 잘 받았소.
당장에 가지고 다니며 보여주고, 큰소리치며 자랑했지요.
애들 보고 싶어 못 견디겠소.
매일 짬만 있으면, 애들 사진 꺼내놓고 쳐다보지요.
학교는 잘 가는지, 공부는 잘 하는지, 먹는 것은 잘 챙겨주고 있는지...
좀 고생해 주시오.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까
이렇게 커다란 희생을 내고, 그만둔다는 것은
죽으면 죽었지 어찌 참겠소.
귀여운 자식놈들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거름이 됩시다.
부디 몸 조심해 아이들 잘 보살펴요.
우리 곧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