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에서 피 빨던 이 벌레, 정체가 뭐예요?” 오늘 올라온 글... 알고 보니 ‘살인진드기’
-누리꾼들이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어서 병원에 가보세요”
-알고 보니 걸리면 치명률 10~40%인 질병 일으키는 진드기
블라인드에 올라온 진드기 사진. / 블라인드.
한 누리꾼이 자기 다리를 물고 있는 벌레의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이 벌레가 뭐예요?” 누리꾼들이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어서 병원에 가보세요.”
한 누리꾼이 8일 블라인드에 “이 벌레 뭐예요? 내 다리에 붙어서 피 빨고 있던데. 아침에 조깅할 때 붙었나”라는 글과 함께 대리석 바닥 위에 놓인 벌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진 속 벌레가 ‘살인진드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쯔쯔가무시를 일으키는 참진드기라면서 참진드기 사진 자료를 게재했다. 이 누리꾼이 올린 사진 자료에 나오는 참진드기의 모습은 글쓴이가 올린 사진 속 벌레의 모습과 일치한다.
한 누리꾼은 “몸상태 안 좋으면 바로 병원 가보길”이라는 글과 함께 참진드기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SFTS Virus: SFTSV)’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 감염병은 바이러스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의 증세를 보인다.
약 4분의 1 정도의 환자에서 의식 혼탁이 동반된다. 발열은 보통 8일 정도 지속되고 위장관 증상은 10일 정도, 의식 혼탁과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은 8일 정도 지속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치명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걸리면 10~4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중한 경과를 보인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이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5~8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한편 누리꾼들이 올린 답글을 본 글쓴이는 "무섭다"면서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40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