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저녁 '개콘' 종영...21년 이어온 역사 멈추자 '눈물바다'된 마지막 방송
-박준형 박성호 김대희 등 선배 개그맨도 총출동한 막방
-한때 35% 넘는 시청률 최근 2%까지 떨어져
이하 KBS 2TV '개그콘서트'
21년의 역사 동안 '개그맨의 등용문'로 역할을 해온 KBS 2TV '개그콘서트'가 26일 오후 8시30분 1050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돌입한다.
지난 1999년 9월4일 방송을 시작한 후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을 모토로 달려온 '개콘'이 힘찬 발걸음을 멈추게 됐다.
지난 3일 '개콘'은 박준형 박성호 김대희 신봉선 김영희 허경환 박휘순 이수지 등 선배 개그맨 등을 필두로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개콘'은 "선후배 개그맨들과 전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공개된 마지막 녹화 사진에서 많은 출연진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앞서 '개콘'은 지난 5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뵙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개콘' 출연진이자 3년차 신인 개그맨인 A씨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의 한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카)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개콘'은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한때 3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국민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2%대에 머물면서 부진을 이어가며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개콘'의 휴식기 전 마지막 무대인 이번 방송에선 21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추억의 코너들과 인기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46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