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람 다 울었다..” 한 경찰관이 덤덤하게 꺼낸 말, 시청자 모두를 울렸다
-"가장 힘들었을 때 언제냐"는 질문에 답한 한강경찰대
-한강경찰대 고건 경위, 몇 달 전 순직한 동료 추모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강경찰대가 꺼낸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4일 방영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여러 경찰관과 인터뷰를 나누는 '라이브' 특집이 진행됐다. 한강경찰대 고건 경위는 유재석 씨와 대화에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 유재국 경위를 추모했다.
고 경위는 "지난 2월 동료이자 동생이 순직했다. 가양대교에서 투신한 분을 찾기 위해 수색을 진행했는데, 수색 중 사고가 났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유재국 경위가) 산소 잔량을 보고 교각 한 바퀴 더 수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길래 '그래라'라고 했는데,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고건 경위에 의하면 고 유재국 경위는 아내가 임신 4개월 차 신혼부부였다. 그는 "제수씨가 얼마 전에 조산하셔서 조카는 인큐베이터에 있다. 바람이 있다면 아기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강경찰대는 대부분 수중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강은 실제로 눈을 감은 것과 뜬 것이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시야 확보가 어렵다. 미리 설치해놓은 수색줄을 이용해 생명을 구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