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같은 소리” 스무 살 대학생 고민에 분노 폭발한 서장훈 (영상)
-이수근도 “도저히 말이 안 된다”며 울분
-지원금 소식에 20년 만에 나타난 친부모
동영상보기 : http://www.gomtv.com/16509668
스무 살 대학생이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현(20) 씨가 출연해 심각한 고민을 얘기했다.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와 같이 사는 엄마와 아빠는 친부모가 아니다. 서현 씨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 그는 "(자라면서) 부모님이 언니, 오빠에게는 다정하신데 내겐 뭔가 달랐다"고 말했다. 서현 씨가 고2 때 "이럴 거면 너 안 데리고 왔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서현 씨를 키운 부모는 그의 친부모와 지인 사이일 뿐 어떤 이유로 아이를 맡게 됐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정식 입양 절차도 거치지 않아 가족관계등록부엔 서현 씨 본인만 등록돼 있다. 친부모도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들이 성인이 된 서현 씨에게 갑자기 연락했다. 돈 때문이었다. 서현 씨는 한 달에 기초생활수급비와 주거급여로 정부로부터 70~80만 원을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재난지원금도 나왔는데 이를 안 친부모가 "다시 데려가겠다"고 나선 것이다.
MC 서장훈(46) 씨는 "개똥 같은 소리"라며 분노했다. 이수근(45) 씨도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현 씨는 친부모에게 돌아가야 할지 독립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틈틈이 아르바이트해 모은 돈으로 대학 등록금까지 스스로 해결한 그에게 남은 돈은 200만 원이다.
서장훈 씨가 "그 돈으로 독립이 가능해?"라고 묻자 서현 씨는 "기숙사에 들어가면 좋은데 입소 기준 미달로 불가능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보호시설 등은 나이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
서 씨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 아르바이트로 돈 더 모아서 독립하는 게 맞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친부모는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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