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 반응"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의학전문잡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메디슨'에 공개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들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이나 두통, 오한, 근육통 같은 경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의 경우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모더나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단백질 스파이크를 통해 사람의 세포와 결합한 뒤 세포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으며,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는 "올 여름이 끝날 무렵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83678&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