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미군 폭죽 난동…시민들한테도 쏴댔다
<앵커>
어젯(4일)밤 부산 해운대에서는 외국인들이 수백 발의 폭죽을 터뜨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일부는 시민들과 건물을 향해서 폭죽을 쐈는데요, 전날에도 초고층 건물 창밖으로 폭죽을 터뜨리는 위험한 행위로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외국인 남성, 발밑으로 계속 불꽃을 쏘더니 다급히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넘어지면서 도망치던 이 남성은 추격하던 경찰에 붙잡힙니다.
심지어 폭죽이 주변에 있던 시민에게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목격자 : 폭죽 터뜨리고 하늘로 쏘고 (외국인들) 숫자가 많았어요.]
이들 대부분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 차 부산으로 온 미군들로 추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던 20대 미군 한 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인근 초고층 건물인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안에서도 폭죽 난동이 발생해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인근 주민 : 주민들 옆집으로 불꽃이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위쪽으로 계속 불꽃이 튀었으니까… (미군들이) 술 마시고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군들은 50층 높이 창가에서 술에 취해 계속해서 폭죽을 터뜨린 건데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과태료 사항이고 (불꽃 등) 촛불과 관련해서는 달리 처벌할 내용이 없기 때문에….]
주민 불안 신고만 70여건에 달하자 뒤늦게 경찰은 150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6906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