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
1. 택배문화 발달
요즘은 인터넷쇼핑이 흔해지고 젊은층은 더욱 인터넷쇼핑 위주로 물건을 삼
당연히 택배 받을 일도 많은데 아파트에 살지 않으면 무거운 택배 시킬 때마다 내돈내산인데도 죄인 같은 느낌 듦
생수 배달시키고 싶을 때는 죄책감 오짐
아파트, 적어도 엘베는 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지고
특히 부재중 택배 대신 받아줄 수 있는 경비원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게 됨
2. 보안
젊은층은 1인가구와 맞벌이가구의 비중이 어느세대보다 강함
혼자 집에 있거나 자식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보안에 신경쓰게 됨
경비원 상주+로비문+cctv 완비된 아파트의 가치가 올라감
(요즘 신축 빌라도 로비문+cctv는 있지만 경비원은 없음)
3. 주차
예전에는 차 없는 집도 많고 있어봐야 세대당 한대였지만
요즘은 2대 이상인 집도 많음
특히 차에 아이를 태울 때 베이비시트를 두는게 상식이 되며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부부는 무조건 자차를 한대씩 뽑는 상황임
(남의 차나 택시에 베이비시트 설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무조건 자차 1대 주차할 수 있는 집을 선호하다보니
주차장 완비된 아파트 선호가 더 올라감
(아파트조차 주차공간 부족하면 가격 상승에 영향 주는 치명적 요소임)
4. IoT
요즘은 4차 산업혁명 어쩌고 하는 시대가 되며
집 자체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하는 아파트 단지도 많이 생김
휴대폰 하나로 집안 전자기기를 조작하고
엘리베이터나 주차장, 집안의 온도 습도를 조작하는 다양한 기능이 생겨나는데
이런 기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사실상 신축 아파트가 아니면 어려움
저런 기술 없을 때는 없이 살 수도 있지만
최신 기술에 민감한 젊은층은 친구 신축 아파트에 집들이 한번 다녀오면 돈 벌어서 신축 아파트 살고 싶다는 선망이 강해질 수 밖에 없음
정부에서
"서울 주택 공급 충분하다"
"서울 집값 많이 안 올랐다"
고 말하는 건 아파트 외 주거형태까지 포함해서 말하는 거지만
젊은층이
"서울 주택 공급 부족하다"
"서울 집값 많이 올랐다"
고 말하는 건 아파트에 한정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음
젊은층이 철이 없어서 아파트만 찾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젊은층의 생활패턴에 맞는 주거형태가 아파트임
단순히 집값이 오르고 안오르고의 문제를 넘어서서
택배 문화도 없고, IoT가 뭔지도 모르던 세대와 지금 젊은 세대는 생활패턴 자체가 다름
다음 세대가 성장해도 아파트 선호 현상은 강해지면 강해졌지 덜해질 리 없음
이런 시대변화까지 캐치해서 장기적인 주택 공급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