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무릉도원도' 100년만에 세상 나온다
그동안 풍문으로만 들었던 청전 이상범(1897~1972)의 1922년 청록산수화 '무릉도원도'(158.6x390cm)가 100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상범이 불과 25세에 후원자 이상필 요청으로 제작한 그림으로 존재만 알려졌을 뿐, 실물을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의뢰작인 만큼 최고급 재료로 작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 이 그림이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에 있었다.
7일 이 작품을 공개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스승인 심전 안중식(1861~1919) '도원문진도' 전통을 잇는다고 할 만한 과감하고 아름다운 색채와 구성이 눈길을 끈다"며 "존재만이 알려진 작품이었는데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로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http://news.nate.com/view/20210507n12586?mid=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