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약장사
![](http://issuya.com/data/editor/2108/16287342077423.jpg)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 클리닉.
한 환자의 진료 내역입니다.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슈링크'와, '써마지' 시술을 받으면서,
각각 프로포폴 300cc, 200cc를 투여했다고 돼 있습니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05_7.jpg)
이 병원 홈페이지에 통증이 크지 않아 '마취 연고'만 바르면 된다고 나와있는 시술인데도,
마약류인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한 겁니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06_6.jpg)
아예 아무 시술 없이 프로포폴만 300cc를 맞은 날도 있습니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07_7.jpg)
작년 8월엔 이 환자가 프로포폴에 취해 하루종일 병상에서 잠든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08_6.jpg)
![](http://issuya.com/data/editor/2108/09_6.jpg)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한데도 바로 다음날도 연속으로 투여됐고,
심지어 주사를 놓은 사람은 두 번 모두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상담실장이었다고 합니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10_8.jpg)
![](http://issuya.com/data/editor/2108/11_6.jpg)
이렇게 프로포폴을 놔준 이유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12_5.jpg)
![](http://issuya.com/data/editor/2108/13_5.jpg)
![](http://issuya.com/data/editor/2108/14_5.jpg)
서초구에 있는 다른 지점.
의사들의 대화방에는 "여자 손님을 프로포폴 맞히려 데려왔는데,
간호사 실수로 약이 바닥에 줄줄 샜다…", "위험한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16_4.jpg)
프로포폴 얼마나 한다고 맞추는지…" 같은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고 갑니다.
![](http://issuya.com/data/editor/2108/17_4.jpg)
한 의사는, "세 명에게 수면, 즉 프로포폴을 동시에 넣고, 그 중 한 명이 제대로 숨을 못쉬는 일이 벌어졌는데,
원장이 "괜찮다"고만 했다고 토로합니다.
이 병원은 서울 강남 일대 4곳 등 전국 12개 지점을 두고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 지점을 찾아가봤습니다.
두 곳 모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성형클리닉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