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보낸 '수상한 소포'…씨앗에 이어 마스크까지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필리나 씨는 최근 수상한 소포를 받았습니다.
겉면에는 자신의 이름이 쓰여 있었지만 발신자 이름은 없고 중국 주소만 쓰여 있었습니다.
소포 안에는 마스크 10장만 있었을 뿐,
[필리나/미 버지니아 주민 : 마침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소포를 열어 보았죠.]
아무리 공짜 마스크이지만 필리나 씨는 불안한 마음에 물건을 받은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켄터키, 버지니아, 유타 등 미국 9개 주에서 중국 쑤저우 등에서 보낸 씨앗을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역시 발신자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마리안/미 버몬트 주민 : (주문한 물건이 없었기 때문에) 내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딸에게 온 소포라고 생각했어요.]
박스 안에는 손톱 크기의 씨앗만 담겨져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미 농림부와 동식물 검역소까지 출동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씨앗은 중국에서 보낸 바이오 테러라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당국은 일단 '브러싱 스캠'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문하지 않은 값싼 제품을 소비자에게 마구 보내 온라인 쇼핑 순위를 올리는 사기 수법입니다.
그러나 당국은 씨앗을 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검역받지 않은 외래종을 심었다간 기존 식물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이 수상한 씨앗이 미국에 이어 캐나다, 영국에도 배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29157&oaid=N1005929592&plink=TOP&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