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직후 지미 버틀러 인터뷰
Q. 여정의 끝이 어떤가요?
버틀러 : 굉장히 힘겹습니다. 우리에겐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서로와 농구하는 것, 서로와 함께 하는 것을 순수하게 즐겼습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누구도 패배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우린 1년 내내 싸워왔어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지만, 항상 하나로 뭉쳤습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내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또 모르는 일이지만, 올해 이 친구들과 농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축복받았습니다.
Q. 스스로에 대해서는 무엇을 발견했나요?
버틀러 : 저도 썩 괜찮은 선수라는 것이요(That I'm a decent player). 농구의 모든 측면에서 성장한 느낌입니다. 그 점은 웃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여기서 배운 가장 큰 것은요, 제가 항상, 항상, 항상, 항상 우리 팀원들을 믿을 거라는 것입니다. 이들과 농구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우리 어린 친구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베테랑들은 경기에서 자신들이 여전히 뭔가를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저를 많이 가르쳐 주죠. 훌륭한 시간이었어요.
Q. 마이애미 히트는 어떤가요?
버틀러 : 드디어 저와 정말 비슷한 팀을 찾았습니다. 팬들도 환상적이에요. 모두가 절 포용해줍니다. 제가 이곳에 있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에요. 저는 정말 운좋은 놈이에요. 이곳이 제가 있어야 할 곳입니다. 제가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에요. 마이애미라는 도시를 위해 해냈으면 참 좋았겠다 싶습니다. 팀원들과, 조직을 위해서도요
Q. 드라기치는 어떤가요?
버틀러 : 죽을 정도로 사랑합니다. 평생 그와 같은 팀에서 뛰고 싶습니다. 소중히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을 팀원과 조직을 위해 기꺼이 바치는 사람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팀이 흔들릴 때 그가 우리와 함께 싸우고 있었던 점이 기쁩니다.
Q. 어린 선수들은 어떤가요?
버틀러 : 우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경험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거에요. 더 나아질 것이고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 반드시 돌아올 거에요. 라커룸에서 다들 그 이야기만 했어요. 그걸 반드시 해내고 싶은 선수들만 모였습니다. 벌써부터 체육관 가서 운동하려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게 우리에요. 우리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Q. 지난 몇 달 간의 경험 중 가장 중요한 것은요?
버틀러 : 이 그룹과의 유대관계입니다. 이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서로가 서로를 정말 좋아하고 함께 경쟁하고 싶어합니다. 세상과도 바꾸지 않을 거에요. 버블에서 3개월동안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당연히 이 사람들을 선택할 거에요.
Q. 첫 파이널 진출임에도 어마어마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요
버틀러 : 이기지 못했으니 그 스탯들 다 소용 없습니다. 우린 스탯때문에 경기하지 않아요. 오직 승리만을 위해 농구합니다. 제가 해내지 못했어요.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다들 그렇지만요.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올 겁니다. 우승이 2승 앞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뤄내지 못했고, 이기지 못했습니다.
Q. 경기력이 나아진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버틀러 :팀원들이 제가 그렇게 하기를 원했습니다. 팀도 제가 그렇게 하길 원했어요. 오늘 딱 1승만 따주겠다고 말하고 왔는데 그 책임을 다하진 못했어요. 그러니 내년엔 반드시 그렇게 해야죠. 라일리, 스포 감독에게 오늘 딱 1승만 따주겠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더욱 나아가서, 다음 번에는 반드시 책임을 다해야죠
출처 : NBA 매니아 브롱군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