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 “코로나19 무시하는 젊은이들, 제발 정신 차리세요” (+증상)
-목에 핏대 설 정도로 격정 발언 쏟아내
-현직 의사, 코로나19 위험성 경고
코로나19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그 실체가 추가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강적들'에서는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가 "코로나19는 무서운 병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젊은층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13일 피서객이 몰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 뉴스1
오한진 교수는 "코로나 증상이 심해지면 기계 호흡을 해야 하는데 엄청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기계 호흡은 사람의 자연 호흡 흐름과 다르다. 예를 들면 환자는 날숨을 쉬고 싶은데 기계는 들숨을 쉬게 한다.
이하 TV조선 '강적들'
오 교수는 "이 과정에서 잘못하면 폐가 터질 수 있다"며 "(기계와) 싸우면 사람이 손해다. 그래서 아예 기계 호흡 시 저절로 숨 쉴 수 없도록 호흡근 힘을 다 빼는 주사를 놓는다"고 했다.
그는 "이게 무지 괴로운 거다. 거의 죽여놓은 수준이다. 그런 일을 겪어야 하는데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절대로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 교수는 정부 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아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어떤 병이 찾아올 지 모른다. 이런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곧 9월인데 쌀쌀한 가을엔 더 창문을 닫게 된다. 밀폐 공간에선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진다. 지금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