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초중고, 26일∼9월 11일 전면 원격 수업…고3은 등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내일(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임에도 수도권 지역에 한해 3단계 때 적용되는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천845곳으로, 5월 말 순차적 등교가 추진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서울은 148곳, 경기는 422곳, 인천은 167곳으로, 수도권이 총 40%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의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1일 이후 어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 수업 전환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오늘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갑니다.
(사진=연합뉴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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