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도 이겨냈는데"…홍석천, 이태원 식당 운영 종료
'용산구 지킴이' 방송인 겸 요식 사업가 홍석천이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 여파로 인해 이태원의 마지막 식당 운영을 종료했다.
홍석천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요일이면 이태원에 남아있는 내 마지막 가게가 문을 닫게 된다"고 밝히면서 "2000년 30살 나이에 커밍아웃하고 방송에서 쫓겨났을 때 이태원에서 조그만 루프탑 식당부터 시작해 많을 때는 가게를 7개까지도 운영해왔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석천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인해 식당 운영에 직격탄을 입었다. 이후 홍석천은 다양한 홍보활동과 시도를 했지만 발길이 끊긴 이태원 상권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금융위기, 메르스 등 위기란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이놈의 코로나 앞에서는 나 역시 버티기가 힘들어 마지막 가게 문을 닫는다"면서 "이태원 뒷골목에 홍콩의 란콰이펑이나 뉴욕의 소호 같은 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세월 지나 만들어졌다 싶었는데 너무너무 아쉽고 속상하고 화도 나고 그러다가도 시원섭섭하다"며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홍석천은 "#이태원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여. 코로나 꼭 이겨냅시다. 자영업자 여러분들 힘내세여"라며 이태원 상인들을 응원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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