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보다 언론이 더 나쁘다는 피해자
아동 성폭행범보다 언론이 더 나쁘다는 피해자
2012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23세 남성이 이웃집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여론을 떠들썩하게 했고
범인은 곧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다
그런데 이때 언론들의 행태가 많은 문제를 낳았다.
언론은 피해자 가족의 집에 무단침입,
사생활에 관련된 정보를 마구잡이로 보도했으며
심지어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피해자의 신체부위를 무단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또 언론은 "피해자 부모에게도 잘못이 있다"라는
전혀 엉뚱한 기사를 쏟아냈는데
피해자 아버지가 평소 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가지고 "알콜중독자"
피해자 어머니가 평소 PC방에 자주갔다는 사실을 두고 "게임중독자"로 몰아갔다.
하지만 피해자 아버지는 알콜중독하고는 관계가 없었고
피해자 어머니가 PC방에 자주 간 이유는 게임 뿐만이 아니라
집에 PC가 없어서 업무를 보려면 PC방에 가야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선동적인 기사를 읽고
"피해자 부모는 성금을 빼돌렸을거다"
"피해자 부모는 사실 가해자랑 친하다"
라는 식의 악플을 달기도 했다
심지어 모 유명 신문사는 "이것이 범인의 얼굴"이라며 큰 사진을 1면에 게시했으나
실제로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다.
해당 남성은 아무 잘못도 없이
그냥 아동 성폭행범으로 몰린 것이다.
결국 이러한 언론의 행태에
피해자 가족은 나주시를 떠났으며
추후 소송을 통해 언론사들에게서 손해배상을 받는다
피해자 부모는
"사건의 범인보다 언론이 더 나쁘다"
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