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범인 이춘재 청주에서 처제 외에도 2명 더 죽였다

'화성 연쇄살인' 범인 이춘재 청주에서 처제 외에도 2명 더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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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주 서부권서 잇따라 성폭행, 살인 저지른 이춘재

  • • 1991년 가경동 여공, 1992년 복대동 부녀자 살인 범행 추가 인정
 
이춘재 /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 사건' 범인 이춘재가 청주에서도 처제 외에 추가로 2명을 살인했다고 시인했다. 

이춘재가 시인한 살인 사건은 지난 1991∼1992년 연달아 발생한 부녀자 피살사건으로 확인됐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 1991년 발생한 '청주 가경동 여공 살인 사건'으로 귀가 중인 박 양(당시 17세)을 길에서 납치해 공사장 안으로 끌고 들어가 손발을 매듭으로 묶고 살인한 사건이다. 

이춘재가 자백한 또 다른 청주의 미제 사건은 지난 1992년 청주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이 모(당시 28세)씨 피살사건이다. 

지난 1992년 청주 복대동 상가주택에서 주인 이씨는 하의가 벗겨지고 전화줄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건 현장에서 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해 피해자와 남편 등 주변인을 중심으로 수사를 폈지만 끝내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후 이춘재는 지난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부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춘재는 현재 화성 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 살인과 30여 건 강간과 강간미수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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