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의 새벽 출사 후기
디시인의 새벽 출사 후기
새벽쯤에 날이 풀린다는 예보가 있어
원래는 일출 전에 성수대교나 영동대교 남단을 가서 웅장한 후광의 롯데타워와 꼬치세트를 찍으려 했다
6시에 일어나서 날씨앱들을 보니, 오전까지는 흐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시 잘까 하다가, 아니다 위기는 또한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어 거친 안개를 역으로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잠수교로 향했다 135금으로 대충 그 안개 속 기하학적인 다리를 찍으면 뭔가 기기묘묘할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에서 출발이었다
집에서 성수/영동대교보다 더 가깝기도 하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다들 135mm 인물어쩌구에 좋다고 하는데 나는 주로 이런걸 찍는다...
저조도망원풍경...
ps 안개 사진의 상당수는 디헤이즈 음수를 먹였다
안개가 꼈으니 디헤이즈를 줘야 한다는 건 일종의 편견이 아닐까?
는 개소리고 걍 존나 안개처럼 보이려고 안개제곱으로 찍었다
-디지털 사진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