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차고 'BTS' 공연 보러 와 아미들 눈물 나게 만든 소녀팬
- • 인공호흡기를 단 채 BTS 공연 즐긴 소녀팬
- • 무대 후 BTS와 만난 사연 전한 소녀팬
이하 방탄소년단 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과 한 팬의 만남이 전 세계 아미(ARMY)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그룹 BTS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에서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BTS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한 소녀 팬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인스타그램 아이디(@_chronically_fighting_)에서 "저는 병이 나기 전 뮤지컬과 합창단 활동을 했다. 그런데 어느날 병으로 인해 호흡기 없이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을 못 한다는 것이 나를 힘들게 했다. 지난 3년간 난 집, 병원 말고는 밖에 나가질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개월이 특히 더 고통스러웠는데 어느 날 BTS노래를 듣게 됐다. 그들의 'Love your self, Speak your self'라는 메시지는 내게 큰 힘을 줬다. 너무 감사하다"며 자신의 계정에 BTS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을 올렸다.
공연 주최 측은 무대가 끝난 후 BTS와 그가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BTS 멤버들과 찍은 사진, 공연을 즐긴 영상을 업로드 하며 " BTS와 사진을 찍다니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BTS가 내게 병을 견딜 수 있는 힘과 위로를 해줬다"며 기뻐했다.
그는 "지민과 슈가는 내게 '와줘서 고맙다'며 악수를 해줬고, 다른 멤버들은 내 휠체어를 밀어주고, 하이파이브도 해줬다. 정말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