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로 기우는 미얀마 시민혁명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 시위는 70일 넘게 이어졌지만 이제 거의 진압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군부의 사관생도들이 연중 최대 축제인 '띤잔 축제'를 즐기며,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거리에서 자국민이 군경의 총격으로 700명 이상 죽었는데, 군인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하나 크게 논란이 된 사진은 한 청년이 "70일 동안 아직 700명 밖에 죽지않았다"며 "UN은 더 천천히 해도 된다" 라고 쓴 글입니다.
유엔의 개입도 물건너 간 분위기...
만장일치가 필요한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 반대합니다.
미얀마 공군이 국경 남동쪽의 카렌족마을 또 북쪽의 카친족 마을을 연일 공습하고 있습니다.
반 쿠데타 시민 세력과 소수민족 반군과의 연대를 사전에 막으려는 겁니다.
이에맞서 소수민족 반군들의 미얀마 정부군 공격도 더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반군들과 힘을 합쳐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무장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사실상 내전이 시작되는 겁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40만 명이 죽었습니다.
미얀마의 비극 역시 무고한 시민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희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