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8일 못 씻은 할머니들, '목욕탕' 모셔갔더니…
여전히 차가운 대피소 바닥에, "우리 집도 차마 못 보겠어" 트라우마로 남아
8일 만에 목욕탕 다녀온 할머니 "하늘을 날 것 같아", 필요한 건 섬세한 지원, 결국 사람










마을까지 가까이 가서, 어르신들과 얘기하며 호흡하고, 서로 믿음을 쌓으며 발견한 무언가. 정오가 되기 전, 그가 오라고 해 도착한 곳은 꼬마김밥 가게였다. 왜 꼬마김밥이냐고 물었다. 동환씨가 답했다.
"현장에선 우연성이 좀 많거든요. 원래는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에서 하려고 했어요. 어르신들이 한 줄 다 못 드실 텐데, 햄 같은 거 안 좋아하실 텐데. 그러면서 동네 돌다가 꼬마김밥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작기도 하고 나눠주기도 좋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