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내년부터 모든 여학생에게 생리용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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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여학생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예산 7억8천600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35개 학교 여학생 4만1천35명을 대상으로 생리용품을 보편 지급한다.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저소득층 만 11∼18세를 대상으로 생리용품을 지급하고 있고, 학교 보건실에도 생리용품이 비치돼 있다.
그러나 소득 기준에 따른 선별 지원의 문제점이 있고, 보건실은 남녀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 공간의 특성상 생리용품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여자 화장실에 생리용품 지급기를 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별 지급으로 인한 낙인효과 예방과 함께 예민한 사춘기 시기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보편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