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임신했는데 담배를 핍니다.

아내가 임신했는데 담배를 핍니다.

11 84700 110 랄로

   안녕하세요 전 29살 직장인입니다 와이프는 동갑이구요

여기 여성만 쓸수있는데 남자가 글쓰면 싫어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죄송합니다

제가 이일로 이혼까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직장 동료 아이디 빌려서 업무 준비해놓고 글을 쓰네요

 

저희는 4월에 결혼했고 허니문베이비가 생겼습니다 연애기간은 짧았는데 친구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터라 서로의 성격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문제는 와이프가 임신을 하고나서도 담배를 피웠고 저한테 걸렸죠

처음걸린게 아니고 걸린지 좀 되었는데 지지난 주말에 다시한번 사단이 났구요

 

와이프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관뒀고..저때문에 타지역으로 왔거든요

혼자 집에서 쉬지만 집안일을 아예 안합니다 빨래 설거지 등등 전부 제 몫이구요

그래도 임산부니까 이해했는데 3분카레 3분짜장 참치캔..그런것들이 집안 한가득이예요

그래서 아이 생각해서 조금 음식을 해먹자니까 너무 피곤하고 졸립고 몸이 예민해서

음식을 못하겠다하더라구요

제가 엄마한테 부탁해서 반찬좀 해다주시고 국도 끓여서 갖다주시고 밥만 집에서 해먹는 상황입니다

이야기하다보니 잠시 샛길로 빠져서 죄송하구요

 

와이프와 저 모두 흡연자였고 알고 결혼했어요 연애할때는 같이 담배태우고 뭐 크게 터치안했구요

결혼하고나서 임신을 했고 그 후로 제가 집에서 담배를 피지 않았어요

회사나 밖에서 피웠고 퇴근하고 집에들어오면 나가서 피운것조차 없네요

원래 와이프는 자고일어나서 눈뜨자마자 담배를 입에 물어요 잠깨려고 피우는거라나..

불을 붙이고 화장실로 가서 피우면서 잠좀 깨고 씻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해했습니다

 

근데 임신하면 끊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처음에 걸린건 새벽에 제가 소변보려고 일어났습니다

와이프가 없어서 보니까 쇼파에 혼자 앉아있길래 뭐하냐고 물었더니 잠시 안와서 잠깐 나와서 앉아있었다고 하는데 냄새가........ 풀풀...휴..그때 한번 걸렸고 이번에는 베란다청소하다가 창고에서 재털이를 발견했습니다 누가봐도 며칠전에 피운 꽁초...

물론 제가 담배피우니까 할말없는데 정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담배를 끊겠으니 너도 끊어라..말했는데 적반하장입니다

내가 애 잘못되면 어쩔거냐고 그랬더니 애초에 제가 흡연자이기때문에 정자 자체가 기형일 확률이 있어서 이제 끊어봤자 소용없다고 합니다 이제라도 끊는게 맞지 않습니까?

자기는 모성애가 없는것같다면서 입덧이 없으니 담배끊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미친년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 뒤로 담배피우는 여자 남자 모두가 그냥 동물처럼 느껴지고 제 정신상태가 어찌된건지 담배 냄새만 맡아도 혐오스러울정도로 싫더라구요 그래서 전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뒤로 담배태우는 사람들만봐도..내가 저걸 왜 여태 끼고 살았나..싶을정도로 후회가 됩니다

아이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구요

(흡연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와이프는 제 앞에서 대놓고는 안피우는데 여태 피우는것 같습니다

화장실 변기위에 라이타랑 담배를 아예 올려놓을 정도니 말입니다

진짜 미친년같습니다

 

제가..아이가 반병신으로 태어나봐야 정신차릴거냐고 했더니

반병신으로 태어날 아이였으면 피임했는데 허니문때 딱!들어섰겠냐 그만큼 건강한아이니까 걱정할 필요없다

이런 개소리를 하네요 감정이 격해지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임산부라서 와이프에게 화도 못내고 정말 저 혼자 열불나 미치겠습니다

 

 

>와이프 말중에 제가 가장 듣기싫은 말은 "너무 스트레스받는것보다 한가치정도는 피우는게 낫다고 그랬다 의사들도 스트레스가 더 안좋다고 오히려 피우는게 낫다고 그런다고 한다"

어느 미친정신나간 의사가 저따위 소리하고 다닙니까? 그리고 하루에 3가치만 핀댑니다 아침 점심 저녁.... 끼니때우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병원가서 기형아 검사하고 다훈증후군 검사했을때도 정상판정 받지않았냐고... 잘못될것같으면 벌써 잘못됐겠다고...

 

스트레스받는거 다 해결하면 그게 무슨 임산부입니까? 같이 부부가 서로 도와서 노력하고 끊어야되는게 맞는데 제가 화나는건 끊으려는 의지도 않다는거죠 진짜 이런 일때문에 싸우게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정신인지 의심이 드는 정도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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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BEST 1 후니  
울애 얼집 엄마 하나가 골초였는데 첫째 딸인데 지체장애였고(몸이 또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크고 둔하고 말도 발음 뭉게지고 잘 못함 지능 떨어짐) 둘째 남자앤데 돌지났으나 처추가 휘어 기어다녔다 한마디로 아이 둘다 장애인... 근데 셋째 임신했다는 경악할 소식을 들었다 ㅁㅊㄴ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11 Comments
휴휴  
나도 담배태웠지만 임신확인하고나니
바로 생각 안 나든데..
ㅇㅇㅇ  
커피는 일정 미리 이하로 먹어라, 오히려 임당에 좋을 수 있다, 맨날 연구결과 바뀌긴 하지만 스트레스 받느니 먹어라고 하는데, 담배는... 아니지.... 이건 임신 준비기부터 끊어라 하는건데..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피해를 주려면 임신하지말지 지 할거 다 사면서 살라면 애는 놓지 말아야지
ㅇㅅㅇ  
미쳤네....나도 꼴초였지만 임신하고부턴 손도안댔다....엄마맞냐
ㅇㅇ  
주변에 보니 멀쩡히 태어나도 호흡기쪽 문제를 달고 살더라. 키우면서도 계속 담배피니 애가 기관지가 너무 안좋고 불쌍...저건 학대수준이라 생각함.
슐라  
뱃속에서 멀쩡해도 태어나서 어느 순간 퇴행하며 발달장애나 지적장애로 바뀔 수 있다는거 모르시네 지금이라도 이혼하라고 하고싶다
와플  
미쳤다미쳤어..임신중 담배피면 필때마다 태아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모르나봄..

럭키 149 포인트!

맹수니  
근데 본인은 끊엇나요?담배는 3차도 좋지는 않음.그리고의사가 담배나 커피에 데해서 저렇게 말하긴 함요.
지우네  
의사가 저렇게 말하긴 해요.
스트레스가 더 안좋다고..
근데 자주 피지 말소 주 1회정고 권고하는 수준..
담재핀다고 다 기형아가 나오는 건 아니니 양수검사부터 다른 검사들 해보세요
ㅇㅇ  
[@지우네]
ㅋㅋㅋㅋㅋ의사가 담배를 권고를 한대ㅋㅋㅋㅋㅋㅋㅋ
후니  
울애 얼집 엄마 하나가 골초였는데 첫째 딸인데 지체장애였고(몸이 또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크고 둔하고 말도 발음 뭉게지고 잘 못함 지능 떨어짐) 둘째 남자앤데 돌지났으나 처추가 휘어 기어다녔다 한마디로 아이 둘다 장애인... 근데 셋째 임신했다는 경악할 소식을 들었다 ㅁㅊㄴ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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