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포티파이, 한국서 힘 못쓰는 이유는?

세계 1위 스포티파이, 한국서 힘 못쓰는 이유는?

국내 진출한 지 1년…점유율 9위 그쳐
초기 음원 확보 미진·비싼 요금제 등 원인
경쟁력이 떨어지는 요금제도 원인이다. 국내에선 개인 1만900원, 듀오(2계정) 1만6350원 등 두 종류의 요금제(부가세 별도)만 선택할 수 있다. 반면 다른 나라에선 학생·개인·듀오·가족 등으로 세분돼 있다. 스포티파이는 다른 나라에서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점유율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국내 스트리밍 저작권료가 미국에 견줘 3~4배 높다는 이유에서다.


통신 요금제를 활용한 토종 플랫폼의 다양한 할인 혜택도 스포티파이에는 높은 벽이다. 케이티(KT)·엘지(LG)유플러스의 지니뮤직, 에스케이(SK)텔레콤의 플로는 모기업인 통신사에서 지원받아 통신사 할인을 제공한다. 한 통신회사 팀장은 “스마트폰을 살 때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 첫 3~6개월 동안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무료 혜택으로 제공되는 지니뮤직이나 플로를 사용하다 유료화된 뒤에도 계속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유튜브뮤직이 치고 올라오는 것 역시 스포티파이엔 위협적이다. 유튜브는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에게 무료로 유튜브뮤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음원 플랫폼은 넷플릭스·티빙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와 달리 중복 이용 비율이 높지 않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데다 음원 플랫폼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어 10~20대에서 인기다.

이에 대해 스포티파이 쪽은 “1년은 스포티파이의 긴 여정의 초기 단계여서 앞으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 아티스트들을 세계와 연결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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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마선생님요  
스포티파이 좋던데 만원넘게 내고는 안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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