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를 가속화한 중대한 원인 중 하나.jpg

IMF 외환위기를 가속화한 중대한 원인 중 하나.jpg




종합금융회사(줄여서 종금사)의 이자놀이


종금사 얘네들이 뭐하는 애들이냐면
보험 업무를 제외한 모든 금융업무를
도맡아 하는 이름 그대로 종합금융회사임.




이때 종금사가 주로 돈을 버는 방법이
해외의 자금을 단기로 짧게 빌려와서
국내 기업들에게 장기로 비싸게 빌려주는
차익거래였음.

일단 한국 경제가 고공성장을 하던 90년대 초에는
우리나라의 신용이 전 세계에서 알아주던 때라
매우 낮은 이자율로 해외의 자금을 빌릴 수 있었음.

또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로 돈을 빌리는 것보다
단기로 짧게 빌리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것도 있었음.



근데 이런 대출 만기가 일치하지 않는 이자놀이는
당연이 엄청 위험한 투자전략이였음.

해외 금융회사들이 종금사에게 돈 빨리 달라고 재촉하니까
종금사는 국내 기업들에게 돈을 갚으라고 닥달 볶게 되는데,

일단 기업 입장에서는 돈 갚을 시기도 아닐 뿐더러
당시 국내 대기업 상당수는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당장 갚을 돈이 없었음.

국내 대기업이 배째라고 나오니까
종금사도 어쩔 수 없이 배쨰라고 나오게 되고
이게 스노우 볼처럼 굴러 굴러 결국 IMF 외환위기로 발전하게 됨.



내가 이 사실을 경제학 강의하시던 교수님에게 들었는데,
그 교수님이 대학생 시절에 친한 친구 두명이 있었다고 함.

한명은 수석으로 졸업해서 공부 잘하는 얘들이 간다는 종금사로 갔고,
다른 한명은 학점이 선동렬 방어율만큼 낮아서
당시 핫바리로 취급되던 농협에 취직하게 됨.

근데 이제 IMF가 터지게 되었는데
수석으로 졸업한 친구는 회사 짤리고 상실감에 자1살을 택했고
농협 갔던 친구는 지금 지부장 달고 잘 살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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