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055031?sid=102
김 씨는 전날인 지난 11일 성추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는 김 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는 2019년 7월26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유흥주점 여성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김 씨는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고인은 "재판 때문에 부산에 와있다. 결과가 안 좋다. 우리 변호사는 무조건 무죄라고 했다. 황당하고 억울했다", "자기 자랑처럼 들리겠으나, 나름의 역할을 했다. 내가 필요 없어지면 사라지겠다고 자주 이야기를 했다", "내가 사라지는 것만으로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다"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떠나는 사람은 떠나고, 살아남은 사람은 앞으로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게 나의 마지막 이야기다. 미흡하고 부족한 나를 좋아해 주신 분들이 있고, 끝까지 나를 믿어주신 분들이 있다. 그들 덕분에 편안하고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다. 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면 분노와 억울함으로 풀지 마시고, 그냥 김용호는 자신의 역할을 끝내고 사라졌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말이 길었다. 감사합니다. 안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호는 최근 부산의 한 식당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은 그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어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더불어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 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https://v.daum.net/v/202310121418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