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기구 회사 대표가 제품 퀄리티를 확인하는 법
텐가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뭘 파는 회사인지는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게임용구... 인형... 장난감... 맞네요.
이 회사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마츠모토 코이치는 자동차 튜닝 및 중고차 판매업을 하던 사람이었으나,
어느날 근처 성인용품점에 갔다가 자위용품들이 제품 정보도 제대로 적혀있지 않고 음란하고 외설적인 디자인으로 일관되어 있는 걸 보고
'인간의 근원적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니 일반적인 제품처럼 만들어야 한다'
'누구나 꺼림칙함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텐가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텐가코리아를 설립한 것도 한국에선 3배 이상 비싸게 팔리는 걸 보고 진출한 것이라고 하죠.
작년에는 우주로 로켓을 쏘아올리기도 한 이 회사의 대표는 얼마전에 일본의 한 잡지사(新R25)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시청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인데,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프로토타입 단계부터 사장이 직접 제품 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사용자들의 사용 환경을 감안해서 실험실이 아니라 자신의 집에서 한다네요.
그런데 어느날...
직원이 "사장님, 여기있는 48 종류의 시제품 중에서 어떤걸 생산할지 내일 아침까지 5개를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했답니다.
아 이건 좀.....
결국 그래서 약의 힘을 빌어서,
밤 12시에 테스트를 시작해서 아침 5시에 끝냈다고 합니다.
마지막 1개를 선정하고 내려놓을때는 손이 달달달 떨렸다고.
올해 56세라는데 자신의 제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