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혜자, 진짜 해녀 아니었어?
http://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076
누가 쓴 드라마인지도 모르고 간 오디션
박지아가 이 드라마에 캐스팅된 배경에는 4년 전 찍은 단편영화 ‘구례 베이커리’가 작용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나이 많은 연기를 해냈다.
“영화에서 경운기 끌고 농사짓는 촌부로 등장했어요. 제가 준비 중인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를 연출하는 홍종찬 감독님이 영화를 보셨나 봐요. ‘우리들의 블루스’ 김규태 감독님이 마침 해녀 역을 찾고 계셨고, 저를 추천하셨답니다. 오디션 연락 받았을 때 사실 노희경 작가님이 쓴 작품인 줄도 몰랐어요.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 갔죠.”
평소처럼(?) 화장 하나 안 하고, 연습복 차림으로 오디션 현장을 찾은 박지아를 보자마자 담당 피디의 첫마디가 “내가 생각했던 혜자의 머리 스타일이네”였다.
“기분 좀 나빴죠(웃음). 제가 어때 보였기에 해녀 머리 스타일인가 싶었어요. 연극 경험 물어보시고, 연기해 보라고 해서 하니까 칭찬도 해주시고요. 아주 편안하게 해주셨어요. 저도 사실 이런 얘기 안 하는데 무슨 마음에서인지 대뜸 ‘저 시켜주세요’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느낌이 좋다 싶었는데 다음 날 연락해 왔고, 드라마 팀에 합류했습니다. 연극 쪽에 오래 있어서 노희경 작가님의 명성을 잘 몰랐어요. 알고 갔다면 떨렸을 수도 있었겠죠.”
(중략)
해녀 자태와 성격만큼 박지아의 제주말도 일품이다. 제주 방언이 생소할 텐데 현지인처럼 입에서 술술 나와 귀에 꽂힌다.
“고향이 전라도라서 전라도 억양이 제 말투에 좀 있어요. 제주에 ‘무사’, ‘혼저혼저 오라게’ 이런 말을 전라도 방언에서 ‘거시기’가 들어가는 구간에서 했어요. 제주억양이라는 걸 저는 잘 몰라요. 쓰여 있는 대로 했는데 제주 말 같다고 해서 놀랐어요.”
제주 해녀 역할이다 보니 제주 말은 당연하고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도 소화해야 했다. 재미난 것은 수영을 좋아하는데 잠수를 특히 더 좋아한다고. 언젠가 해녀 역을 할 줄 알고 태어난 건 아닐까 싶다.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작품을 하고 싶냐고 물으니 “지금 작품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호탕하게 웃는 박지아. 그래도 혹시나 할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도 그렇지만 필력 좋은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든 해보고 싶어요. 김수현 선생님의 작품도 좋아해요. 배우라면 누구든지 좋은 작품하고 싶어 하잖아요.”
박지아는 자신의 인생도, 연기하는 삶도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아냈으면 한다.
“배우는 천성적으로 역할이나 작품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새로운 드라마 대본을 보고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하는 딱 그 지점을 너무 좋아합니다.”
나이 지긋한 중년의 배우일 줄 알았더니 이제 비로소 알을 깨고 나온 샛별 배우 박지아! 그녀의 행복한 연기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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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사람이 아니라니...
누가 쓴 드라마인지도 모르고 간 오디션
박지아가 이 드라마에 캐스팅된 배경에는 4년 전 찍은 단편영화 ‘구례 베이커리’가 작용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나이 많은 연기를 해냈다.
“영화에서 경운기 끌고 농사짓는 촌부로 등장했어요. 제가 준비 중인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를 연출하는 홍종찬 감독님이 영화를 보셨나 봐요. ‘우리들의 블루스’ 김규태 감독님이 마침 해녀 역을 찾고 계셨고, 저를 추천하셨답니다. 오디션 연락 받았을 때 사실 노희경 작가님이 쓴 작품인 줄도 몰랐어요.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 갔죠.”
평소처럼(?) 화장 하나 안 하고, 연습복 차림으로 오디션 현장을 찾은 박지아를 보자마자 담당 피디의 첫마디가 “내가 생각했던 혜자의 머리 스타일이네”였다.
“기분 좀 나빴죠(웃음). 제가 어때 보였기에 해녀 머리 스타일인가 싶었어요. 연극 경험 물어보시고, 연기해 보라고 해서 하니까 칭찬도 해주시고요. 아주 편안하게 해주셨어요. 저도 사실 이런 얘기 안 하는데 무슨 마음에서인지 대뜸 ‘저 시켜주세요’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느낌이 좋다 싶었는데 다음 날 연락해 왔고, 드라마 팀에 합류했습니다. 연극 쪽에 오래 있어서 노희경 작가님의 명성을 잘 몰랐어요. 알고 갔다면 떨렸을 수도 있었겠죠.”
(중략)
해녀 자태와 성격만큼 박지아의 제주말도 일품이다. 제주 방언이 생소할 텐데 현지인처럼 입에서 술술 나와 귀에 꽂힌다.
“고향이 전라도라서 전라도 억양이 제 말투에 좀 있어요. 제주에 ‘무사’, ‘혼저혼저 오라게’ 이런 말을 전라도 방언에서 ‘거시기’가 들어가는 구간에서 했어요. 제주억양이라는 걸 저는 잘 몰라요. 쓰여 있는 대로 했는데 제주 말 같다고 해서 놀랐어요.”
제주 해녀 역할이다 보니 제주 말은 당연하고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도 소화해야 했다. 재미난 것은 수영을 좋아하는데 잠수를 특히 더 좋아한다고. 언젠가 해녀 역을 할 줄 알고 태어난 건 아닐까 싶다.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작품을 하고 싶냐고 물으니 “지금 작품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호탕하게 웃는 박지아. 그래도 혹시나 할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도 그렇지만 필력 좋은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든 해보고 싶어요. 김수현 선생님의 작품도 좋아해요. 배우라면 누구든지 좋은 작품하고 싶어 하잖아요.”
박지아는 자신의 인생도, 연기하는 삶도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아냈으면 한다.
“배우는 천성적으로 역할이나 작품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새로운 드라마 대본을 보고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하는 딱 그 지점을 너무 좋아합니다.”
나이 지긋한 중년의 배우일 줄 알았더니 이제 비로소 알을 깨고 나온 샛별 배우 박지아! 그녀의 행복한 연기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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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사람이 아니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