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 자식인지 알겠다
동네에서 카페 운영하는데 어느날 작은 쪽지가 붙어있길래 봤더니 실수로 가게 앞 미니 화분을 깼다고 오후에 다시 와서 사과 하겠다고 적혀 있었어요
씨씨티비 확인해보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었고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돌멩이 차면서 걸어오다가 깬거였어요
그냥 갈 수도 있는데 정직하게 말해준게 놀랍기도 하고 기특하단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로 오후에 오면 간식거리라도 좀 줘야겠다 싶어서 기다렸는데 진짜로 애들이 왔어요
제 얼굴보자마자 정말 죄송하다고 부모님한테 말씀 드려서 다시 사드리겠다고 하길래
너희들이 솔직하게 말해줘서 용서해주겠다고 했어요
한 아이가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사장님이 우리 용서해준대" 하더니 저한테 전화를 바꿔 주더라구요
어머니가 저에게 아이들 교육 잘 시키겠다고 하셨고 저는 이렇게 정직하고 착한 애들 잘 없다고 교육 잘 시키신거 같다고, 애들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간식 거리 좀 줘도 되겠냐 여쭈니
애들이 먹은거 계산할테니 계좌 번호를 달라고 하시길래 몇번이나 서로 거절 거절 하다가 아이스티랑 머핀 제가 선의로 주기로 합의가 됐어요
그렇게 한 아이한테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았으니 다른 한 아이 부모님한테도 허락을 받아야겠다 싶었어요
간식 준다고 생색 내고 싶었던게 아니라 애들 입장에선 제가 낯선 어른인데 제 맘대로 간식 먹였다가 문제 될 수도 있잖아요
저-초등학교 근처에서 ㅇㅇ카페 운영중인데 애들이 실수로 가게 앞 화분을 깼다며 사과를 하러 왔더라구요.
어머니-그래서요?(짜증) 가게 앞에 화분을 왜 둬요
저-아니 가게 앞 도로에 둔게 아니고 매장 계단에 올려뒀어요. 제가 화분 때문에 전화 드린게 아니에요~
어머니-그럼요?(짜증)
저-정직하게 말하고 사과하러 온게 기특해서 매장에서 파는 아이스티랑 초코 머핀을 간식으로 주고 싶은데 괜찮을까 해서 전화 드린거에요~
어머니-애가 먹고싶다하면 주면 되는걸 뭘 전화까지..
저-애들한테는 낯선 어른이니까 제 마음대로 간식 주기가 그랬어요~ 그럼 괜찮으신걸로 알고 금방 먹여서 보내겠습니다~
하고 끊으려는데 마지막에 어머니가 중얼 거리는 목소리를 들어버렸네요
"별 생색은 참.."
머핀이랑 아이스티 시원하게 타서 먹이고 보냈는데 생각이 좀 많아지네요
생색 내려고 했던게 아닌데 그렇게 들리셨나? 싶기도 하고
두 아이 부모님 반응이 너무 극과극이라 놀라기도 했구요
제가 좋은 어른이 아니라 별거 아닌 말에도 마음이 상하는건지도 모르지만 ㅎ 참 어른이 되기 쉽지 않네요
씨씨티비 확인해보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었고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돌멩이 차면서 걸어오다가 깬거였어요
그냥 갈 수도 있는데 정직하게 말해준게 놀랍기도 하고 기특하단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로 오후에 오면 간식거리라도 좀 줘야겠다 싶어서 기다렸는데 진짜로 애들이 왔어요
제 얼굴보자마자 정말 죄송하다고 부모님한테 말씀 드려서 다시 사드리겠다고 하길래
너희들이 솔직하게 말해줘서 용서해주겠다고 했어요
한 아이가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사장님이 우리 용서해준대" 하더니 저한테 전화를 바꿔 주더라구요
어머니가 저에게 아이들 교육 잘 시키겠다고 하셨고 저는 이렇게 정직하고 착한 애들 잘 없다고 교육 잘 시키신거 같다고, 애들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간식 거리 좀 줘도 되겠냐 여쭈니
애들이 먹은거 계산할테니 계좌 번호를 달라고 하시길래 몇번이나 서로 거절 거절 하다가 아이스티랑 머핀 제가 선의로 주기로 합의가 됐어요
그렇게 한 아이한테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았으니 다른 한 아이 부모님한테도 허락을 받아야겠다 싶었어요
간식 준다고 생색 내고 싶었던게 아니라 애들 입장에선 제가 낯선 어른인데 제 맘대로 간식 먹였다가 문제 될 수도 있잖아요
저-초등학교 근처에서 ㅇㅇ카페 운영중인데 애들이 실수로 가게 앞 화분을 깼다며 사과를 하러 왔더라구요.
어머니-그래서요?(짜증) 가게 앞에 화분을 왜 둬요
저-아니 가게 앞 도로에 둔게 아니고 매장 계단에 올려뒀어요. 제가 화분 때문에 전화 드린게 아니에요~
어머니-그럼요?(짜증)
저-정직하게 말하고 사과하러 온게 기특해서 매장에서 파는 아이스티랑 초코 머핀을 간식으로 주고 싶은데 괜찮을까 해서 전화 드린거에요~
어머니-애가 먹고싶다하면 주면 되는걸 뭘 전화까지..
저-애들한테는 낯선 어른이니까 제 마음대로 간식 주기가 그랬어요~ 그럼 괜찮으신걸로 알고 금방 먹여서 보내겠습니다~
하고 끊으려는데 마지막에 어머니가 중얼 거리는 목소리를 들어버렸네요
"별 생색은 참.."
머핀이랑 아이스티 시원하게 타서 먹이고 보냈는데 생각이 좀 많아지네요
생색 내려고 했던게 아닌데 그렇게 들리셨나? 싶기도 하고
두 아이 부모님 반응이 너무 극과극이라 놀라기도 했구요
제가 좋은 어른이 아니라 별거 아닌 말에도 마음이 상하는건지도 모르지만 ㅎ 참 어른이 되기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