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인 레소토를 가리켜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효율부(DOGE)와 일론 머스크의 성과를 소개하며 삭감한 정부 프로그램과, 해외 원조 및 개발 예산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잠비크 등 해외 원조·지원 예산이나 사회보장 예산이 낭비됐다며 예산 항목이나 사업 내용을 길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소토의 LGBTQ+ 권리 증진에 800만달러 예산이 책정됐다고 발언하는 과정에서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라고 일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레소토는 230만명의 주민이 있으며, 뉴멕시코보다 약간 크고 13개 주보다 인구가 많다”라며 “레소토는 인구 210만명의, 멜라니아 영부인의 모국 슬로베니아보다 크다”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아이티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를 폄하했던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