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소기업식으로 비행기를 정비했다 생긴 일
2007년 5월쯤 제주도에 경비행기 중심의 소규모 항공사인 한라스카이에어가 탄생했지만 저 업체는 지금은 없어졌다
어쩌다 없어졌을까?
한라스카이에어는 원래는 8대 정도의 경비행기를 보유하고 운영하던 회사였지만
2012년에 전용 항공유 대신 값싼 휘발유를 사용하다가 적발되어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고
회사내 부채가 18억원이 넘어가자 보유중이던 항공기 대수를 8대에서 4대로 줄이는 경영난을 겪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기 정비는 공구의 사용법도 알지 못하는 인력들이 허위로 측정값을 작성하게 만들어 때웠고
그 결과로 항공기 엔진들은 부품들이 있는 데로 마모되고 금속가루가 들어가는 등 막장 중의 상막장 상태가 된다
심지어는 매년 교체해야 하는 오일호스는 2011년을 끝으로 정비교범을 위반하고 교체하지를 않아서 엔진오일이 줄줄이 흘러나오게 되었지만
오일 누유 지점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매번 누유된 오일만 수시로 보충해 주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넘어갔고
2016년 2월 18일 김포공항에서 비행수업을 위해 이륙 비행기가 추락해 교관과 학생이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한라스카이에어는 저 사건 이후 폐업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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