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에서 레바논 관객들이 환호했다는 장면
영화 막판에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한때 호적수였던 보두앵 4세가 묻혀있는 성묘교회에 들어가는 살라딘.
문득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십자가를 발견한다.
십자가를 주은 뒤 흥미롭다는 듯 잠시 관찰하는데...
마치 보두앵의 신앙을 존중하겠다는 듯,
조심스럽게 십자가를 다시 똑바로 세워 올린다.
어느 기자에 의하면 이 장면을 보고 (이슬람과 기독교가 높은 비율로 공존하는) 레바논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치고 환호했다고 함.
참고로 이 장면은 살라딘 역을 맡은 배우 가산 마수드 본인의 아이디었다고....
참고로 예수가 한때 묻혔다는 이 성묘교회는 예루살렘 정복때 살라딘의 지시로 파괴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으며
살라딘은 성당을 보호하기 위해 조우데흐 가문과 누쎄이베흐 가문에 각각 성묘교회의 열쇠와 문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겨 지금까지도 이 전통이 이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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