줘도 안 먹는 생선에서 환골탈태한 생선
그 주인공은 바로 '벵에돔'
돔이란 이름 붙으면 다들 환장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과거에 이 벵에돔은 돔이란 이름 치고 잡아도 버리고 공짜로 줘도 안 먹는 수준의 생선이였음
이유가 뭐냐?
특유의 냄새 때문에 그랬음
주식이 해조류인 초식성 어류인데
이런 생선들은 풋내 or 갯내라고 부르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엥 초식성 어류면, 지금도 평가는 그대로여야하는거 아닌가요?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이게 인간들의 취미 때문에 맛이 바뀌게 됨
그건 바로 벵에돔 낚시
이게 유행을 하면서 낚시꾼들이 동물성 먹이인 크릴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낚시할려고 많이 모이는 포인트에 있는 벵에돔은 이 동물성 먹이에 길들여짐
그래소 풋내나 갯내를 만드는 해조류를 버리고 동물성 먹이을 먹다 보니
기름기 짱짱한 완전 맛있는 생선으로 변모함
물론, 이런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잡히는 벵에돔은 여전히 해조류가 주식이기 때문에 갯내가 난다.
+) 일본은 이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음
일본이 벵에돔을 양식을 시도하면서
청색 벵에돔은 갯내가 나는데, 갈색 벵에돔은 갯내가 안 나서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본 결과
갈색 벵에돔이 서식한 지역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이 많아 갯내가 안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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