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자 랭킹 1위 위엄 (ft. 인신매매)
‘힌두자’ 가족은 영국에서 금융, IT 그리고 부동산 등 수십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약 64조 8000억의 재산을 보유해 영국 부자 랭킹 1위에 올라가 있음.
이 ‘힌두자’ 형제 중 한명의 가족과 아들 부부가‘노동 착취, 인신매매’ 혐의로 스위스에서 재판을 받고 있음.
스위스 제네바의 부촌, ‘콜로니‘ 에 있는 별장에 고용한 인도 출신 ’가사 도우미‘ 의 노동을 착취하고, 인신매매를 했다는 혐의인데,
이들은 반려견에게 연간 1300만원을 지출한반면, 가사도우미에게는 18시간 노동에 겨우 약 1만 1천원을 지급했을 뿐이며,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압수한것으로 알려짐.
검찰은 ‘프라카시 힌두자‘(78세, 힌두자 유럽회장)와 그의 아내에게 각각 5년 6개월, 아들 부부에겐 각각 4년 6개월을 구형했고,
약 15억 5000만원의 재판 비용 일체와 약 54억 6천만원의 보상금을 가사도우미들에게 지급하라고 요구함.
‘힌두자’ 가족 변호인 측은 ‘저임금’ 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하지만, 가사도우미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18시간’ 노동과 관련해서도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등 가족과 함께 한 시간도 노동 시간으로 적용하는 건 무리라고 밝힘.
그러나 ‘힌두자’ 가족에게 가장 큰 혐의점은 노동 착취가 아닌 ‘인신 매매’ 부분임.
인도 등지에서 노동자를 수입하는 것이 비록 제네바 부촌의 관례였긴 하나 이후 여권을 압수하고, 자유를 박탈한것은 명백한 ’인신매매‘ 혐의가 맞기 때문임.
일부 ‘힌두자’ 가족의 전 가사도우미들이 ’힌두자‘ 가족을 옹호하는 증언을 하긴했으나, ‘인신매매’ 혐의를 벗긴 어려워 보임.
이 가족이 피소된것은 6년전에 일어난 일이고, 민사사건쪽은 서로 합의가 끝났지만,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 임.
사실 인권단체 등 세계 유수의 국제 기구 중심지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노동자 학대로 주목받는건 이번이 처음이 아님.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의 아들 부부가 가사 도우미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지만, 스위스-리비아 외교 분쟁 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흐지부지되기도 했고,
UN 외교사절단의 필리핀 출신 4명의 가사도우미들이 몇년간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일도 있었음.
자칭‘평화의 도시’ 라는 스위스 ‘제네바’ 의 어두운 면면이 잘 드러나는 사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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